2020년 홍콩국가안보법의 시행 이후 홍콩에서의 금융산업에서도 자유로운 공기는 많이 퇴색되어서, 홍콩에 있는 40여개의 글로벌투자은행 아시아본부들(‘글로벌투자은행’)가 싱가포르 등으로의 이전을 모색하고 있거나 사실상 갈 길을 잃어 이전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망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콩을 부산으로 추진위원회’(이하 ‘홍부추’)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부산이 2009년 문현 특화금융중심지를 지정하고 202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기구로서 국제금융중심원이 설립되었으나 금융중심지의 핵심사항인 글로벌투자은행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에서 글로벌투자은행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글로벌투자은행이 이전을 모색함에 있어서, 외환을 포함한 금융사업을 아시아에서 가장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인 싱가포르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경우는 자본시장이 홍콩의 약 10분의 1정도에 불과하고 싱가포르의 큰 회사들의 경우에 대부분 싱가포르 국부펀드에 의해 자금 지원을 받고 있어서 금융사업을 통한 수익성 추구를 제1의 목표로 하는 글로벌투자은행에게는 매력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은 싱가포르보다 자본시장이 3배 이상이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튼튼한 제조업과 더불어 부산 가덕도 신공항·북항개발등 수십조원이 소요되는 자금수요가 있어 오히려 싱가포르에 비해서 더 매력적인 면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 국제금융중심지를 추구함에 있어서 부산의 입장에서 글로벌투자은행 유치를 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홍콩의 글로벌투자은행의 입장에서 그들이 부산에 아시아 본부를 옮겨오려고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부산이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함으로써, 부산으로 아시아본부를 옮겨올 수있는지를 살펴보아야만 부산의 입장과 홍콩글로벌투자은행입장의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므로, 이러한 퍼즐을 맞추어 부산의 아시아금융중심지로 우뚝 서게 하기위해서 홍부추가 발족하게 된 것입니다.
홍콩의 글로벌투자은행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일어나는 이스라엘과 핵무장을 하고 연일 미사일을 쏴되는 북한을 머리에 이고있는 대한민국의 국가위험(country risk)를 큰 차이나지 않게 본다는 점과 홍콩에서와 같은 금융사업, 즉 기축통화의 자유로운 조달·거래·운용을 부산에서도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허용될 것인가의 근본문제를 제기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우리의 설득력있는 입장을 제시하고, 기타 세금, 노동법, 국제학교등의 문제의 개선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홍부추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